2019년 8월 13일 화요일

삼성스마트폰은 화면 색상 표현에 안 좋은 추억이 있나보다



초창기 스마트폰 시절. 삼성에서 나온 폰들은 대부분 액정이 푸르댕댕했다. 그래서 멍든 액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였다. 멍든액정 별명은 꽤 오래갔다. 그래서 나는 '삼성에서 나오는 모든 화면은 다 푸르댕댕하다'라는 인식이 생겨버렸다. 이게 선입견으로까지 발전했다.

갤럭시 S1이 나온지도 벌써 10년이 흘렀다. 그 동안 많은 갤럭시 모델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푸르댕댕했다. 그런데 지금 내가 쓰는 갤럭시탭A 8.0 S펜2019 는 뭐랄까 색감이 빨강빨강하다. 흰색 화면을 켜두면 붉은 빛이 돈다. 좀 심할정도로 말이다. 

나는 눈이 많이 나빠서 안경 모서리가 프리즘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안경 모서리로 갤럭시탭A 8.0 S펜2019 의 흰색화면을 보면 붉은색이 분할되어 보인다. 예전 갤럭시들은 푸른색이 분할되어 보였는데 말이다. 그래서 이걸 좀 조정하고 싶어서 설정을 둘러봤는데, 화면의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 중급기라 그런가 이런 걸 빼버렸네? 그래서 핸드폰 화면을 보다가 갤럭시탭A 8.0 S펜2019 화면을 보면 내가 지금 무슨 색을 보고 있는지 헷갈린다. 

이번에 드디어 멍든 액정을 벗어날 생각을 했나보다. 근데 이상하게 과했다. 이번 화면은 조금만 있으면 수확가능한 사과같다. 푸른색이 감도는 액정 감도를 벗어나기 위한 시험작으로 제품을 만든 게 갤럭시탭A 8.0 S펜2019 이것인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좀 과하게 붉지만 다음 작품은 안 그랬으면 좋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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